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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훈건축가'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7/05/31 건축가 이 일훈 원함 과 권함사이 의 갈등에 강의 by 골판지
"사회학자들은

'직업으로서의 건축가는 소멸 대상이다'라고 예측한다."

건축가 이일훈 님의 강의 서막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이야기의 주제를

"건축가의 길을 묻다"라고 일방적으로 주문(땅집사향 8차)했는데

질문인즉슨

교통경찰관의 길을 묻다

교수의 길을 묻다

와 같이 직업에 대한 길을 묻는 것 자체의 넌센스를

건축에 옮겨놓은 기획자의 발상이 대단히 우려된다는 말씀이 이어졌습니다.

오히려

"건축의 길을 묻다"라고 했다면

좋았을 것을...

직업으로서의 건축가.

그의 목숨을 쥐고 있는 건

건축가 스스로가 고민하고 걱정할 일이 아니라

고객이 결정할 사안이란 겁니다.

클라이언트가 고민할 때 건축가라는 직업은 존재한다는 것이지요.

건축의 본질,

큰 테두리에 대한 고민없이

건축가의 존재방식을 고민하는 것은

마치

생선장수를 해? 말어?

식으로 고민하는 것과 다를 게 없단 겁니다.

썩은 생선을 떼다 파는 장사가 잘 될리 없고

생선 싫어 나 수입소고기가 좋아 하는

식탁 앞에서 생산장사가 될 턱 없단 얘기지요.

고객이 찾지 않는데 생산장수가 왠 말이냐!

시원섭섭한 말씀(^^)이시지요.

앞으로 5-10년 뒤엔

건축가의 바람이 많이 빠질 것이라고

건축가 이일훈 님은 단호하게 잘라 말했습니다.

사회개혁도구로서의 건축가는 이미 과거형이고,

앞으론 자본과 극도로 관계맺는 건축가만 살아남는다는 것이지요.

이미 그 증상을 우리는 지금 목도하고 있습니다.

요는

자본주의 앞에선 건축도 상품이란 말입니다.

같은 이치로

이 시대의 존엄한 생명도 이미 자본주의 앞에서 상품으로 전락한 것을

예로 들었지요.

건축도 상품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많은 건축가들은 그런 사실을 믿지 않는 눈치입니다.

이일훈 님은 우리 주변의 건축가들이

그 같은 사실을 되도록 빨리 인정하고

이해해야만 된다고 강조합니다.

1%만의 자본주의 밀착형 건축가만이

살아남는다는...

나머지 많은 건축인들은 소모적 구성원

심하게는 기계부품으로 존재하게된다는 뉘앙스를 받았습니다.

세상에 만만히 할 일은 없는데

지금처럼

건축가 연하는 사람들을 양산하는 시스템의 문제의식을

갖자고 주장합니다.

건축가도 시대의 니즈(NEEDS)에 따라 변해야 산다.

이일훈 님의 결론입니다.

전통적 개념의 건축가가

자기고집을 합리화시키는 종족일진대

무척 어려운 주문이지요.

변태 적응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오늘날 대부분의 어리버리한 건축가.

이일훈 님은

하나를 선택하라고 방법을 제시합니다.

죽지 않고 살아남으려면

상품으로서의 건축을 인정하라고 말합니다.

적당히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태도로는 죽기 십상이라는 게지요.

변화가 크다고 선택의 폭이 많다는 얘기가 아니란

이일훈 님의 언명이 무척 따갑게 다가옵니다.

내가 권하는 것과

고객이 원하는 것의 차이를

인지하라는 것이지요.

원함과 권함 사이의 갈등을

푸는 것,

그 중심에 여러분들이 있다고 생각해보십시다.

이제
길이 보이나요?
나는 그 길을 지금 보고 있습니다.

건축가 이일훈 님의

말씀을 되뇌면서

헝클어졌던 머리 속이

말끔히 정리됨을 느꼈습니다.

이 날도
여지없이
2차까지 따라갔습니다.
아, 언제나
1차 맨임을 행동할 수 있을런지...^^

출처 = http://cafe.naver.com/aqlab/4071

내가 하고 있는 이길을 언제쯤 알수가 있을까...
천천히 생각하자..

그리고 너무 조급해 하지말자...아직 우린 젊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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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골판지